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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석사 팁] 독일 석사 1년을 되돌아보며 2/3 본문
[독일 석사 준비] 독일 석사 1년을 되돌아보며 1/3에서 이어진다.
[독일 석사 준비] 독일 석사 1년을 되돌아보며 1/3
현재 나는 독일에서 석사 2학기를 마쳤고, 논문 학기만이 남아있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유학원의 도움 없이 혼자 석사 준비를 했었는데 내가 가고 싶은 이 길에 대해 주위에서 조언을 구할 사람
hoopydoopy.tistory.com
독일의 대학은 크게 Universitat/TU(Technische Universitat, 공대)와 Hochschule로 나뉘어 있다. University는 보통 학문/이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편인 반면, Hochschule는 좀 더 실용적인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테면, 학교 내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세미나/이벤트도 많은 편이고, 실제로 실무경력이 많은 분들을 교수로 모시기도 한다. 나는 학문에 뜻이 있다기보다는 내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회사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석사를 지원했기 때문에 Hochschule를 선택했다.
대부분 석사프로그램의 경우, 논문학기를 포함하여 University는 4학기, Hochschule는 3학기로 구성되는 편인 듯하다. 보통 독일 대학은 학사 때 인턴십이 필수인데, 석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나는 얼른 다시 실무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돈 버는 게 좋아!) Hochschule의 짧은 석사기간도 맘에 들었다.
따라서, 다음에 소개될 독일 석사생활 팁은 Hochschule 기준이기 때문에 이 점 감안하고 읽는 게 좋겠다.
1. 수업
한 학기에 이론 수업 2-3개, 프로젝트 수업 2-3개로 구성되었고, 프로젝트 수업의 비중이 높고 소요되는 시간/노력이 많이 필요한 편이다.
I 이론 수업
이론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이론 및 방법론(Method)은 물론, 매 시간 Case study와 토론이 중점이 되어 진행되었기 때문에, 직접 수업을 이끌어가는 건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대학에서는 단순히 이론만 주입되었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없었는데, (보편적인 독일식 수업방식인지는 잘 모르지만)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생각들을 제시하고 토론해보면서 나만의 이론을 완성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론 수업은 보통 프로젝트 수업과 연계되는 편이었다. 이론 수업에서 배운 method를 프로젝트 내에서 응용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이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향후 실제 실무에서 사용까지 할 수 있을 듯하다.
I 프로젝트 수업
Hochschule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수업은 팀 프로젝트가 많은 편이었다. 팀 프로젝트라 하면 보통 학기 초반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적인 주제/정보 및 방향이 제시되고,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는 굳이 학교에 갈 필요 없이 팀원들끼리 시간을 정해 만나 팀 미팅(온라인 & 오프라인)을 통해 할 일을 분배하고 리서치 및 연구를 한다. 학기말에는 프레젠테이션과 보고서를 제출하여 전반적인 팀 평가 & 개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성적 비중은 프로젝트 수업에 월등히 많이 주어진다.)
학기마다 지역 내 회사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었다. 이 점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해당 회사에서 프로젝트 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파이널 프레젠테이션도 좋은 경험이었다. 한 학기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기획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2학기 때는 회사의 임원들도 참여하는 공식 프레젠테이션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다.
* 한국에서 컨설팅회사에서 일할 당시,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은 시니어 리서처의 몫이었기 때문에 주니어였던 나는 지켜보고 배우는 게 다였어서 그런지 기획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demand에 맞추어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매력 있게 전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I + 현장학습
학기마다 한 번은 꼭 현장학습(Field trip)을 가는 것도 좋았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던 회사 본사에 직접 방문해 실제 운영되는 모습 등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뭔가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일시적인 애사심 또는 로열티까지 만들어주었다. (회사는 그게 목적이었나?)
2. 시험 및 성적
독일 대학은 수업 참여가 필수가 아니다! 성적은 학기말 시험으로 전부 평가된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수업을 듣다가 시간이 안 될 것 같으면 추가적인 절차 없이 그냥 나가지 않으면 되고 그래도 성적은 필요하다 하면 시험만 신청해서 보면 되고, 수업은 다 들었지만 시험준비가 힘들 것 같으면 다른 학기의 시험 신청기간에 해당 수업을 신청해서 보면 된다. 즉, 수업을 듣지 않아도 시험은 볼 수 있고, 수업을 다 들었어도 시험 보는 학기는 내가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수업을 나가고 말고는 '성인'으로서 본인이 책임질 일이지 평가되어서는 안된다는 독일인들의 마인드였다.
3. 대학 행정 시스템 (학기 등록, 학비 납부, 학기 중 시험 신청)
독일 대학 행정.. 진짜 학기 내내 귀찮게 한다.
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학기 등록을 직접 해야하고 (한국처럼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음), 학기 중에 학비를 내는 기간이 따로 있고, 학기 중후반에는 (우리나라 수강 신청처럼) 시험 신청기간이 따로 있다. 이때, 이렇게 정해진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예외 없이 등록을 못하거나 시험을 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학기 중반의 시험 신청은 놓치기 정말 쉬운데, 학기 내내 과제에 프로젝트에 정신없다보면 깜빡하고 기간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 내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시험 신청기간 하루 뒤에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이곳저곳 연락하고 사무실도 찾아가고 난리가 났다. 2학기 이후엔 도시 이동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다음 학기에 시험을 치기는 싫었다. 국제학생이라는 걸 내세워서 비자 핑계 등등을 얘기하며 학부장에게 사정사정 빌어서 어떻게든 전공시험은 볼 수 있었다.
그러니 나처럼 된통 당하기 전에 캘린더에 꼼꼼히 행정 일정을 정리해놓고 제때 챙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
독일인들이 시간과 계획에 철저한 이유를 이제 알겠다 싶었다!
더 많은 독일 석사 팁은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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