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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독일 이사 & 베를린 집 구하기 팁 1/2'에서 이어진다.
독일 이사 & 베를린 집 구하기 팁 1/2
나는 독일의 바이에른주에 살다가 베를린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 그 이유는 베를린에 살아보는 게 내 버킷리스트였기 때문! 특히나 작은 도시에서 코로나 팬데믹 동안 1년을 살았기 때문에 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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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를린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전쟁과도 같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가 터진다! 페이스북 그룹에 집을 구한다는 글만 하루에도 수십 개는 올라오고 플랫 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에는 댓글이 순식간에 50개가 넘게 달리기도 한다. 이런 박터지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베를린 입성 한 달만에 집을 구하고 안멜둥까지 마쳤을까? 그 과정을 공유해본다.
I 베를린 도착!
5. Storage에 짐 맡기기
나 같은 경우 다행히 베를린에 사는 친구가 짐을 맡아준다고 해서 괜찮았지만, 베를린에 이불, 잡동사니 등 단기로 사는 데에 필요 없는 짐을 다 들고 움직일 수는 없으니 짐을 맡아줄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Storage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다. Lagerbox, Shurgard, Boxie24 등 베를린 내에 많은 Storage 업체들이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위치, 가격, 서비스 등에 맞춰 골라 짐을 맡기면 된다. 짐이 차지하는 부피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짐이 많더라도 적더라도 본인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 집을 구했다면 그 장소로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6. Short term stay 먼저 구하기
베를린에서 Long term stay를 구하는 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찾도록 하자. 거기다 사기를 당하지 않고 좋은 집을 찾으려면 직접 가서 확인하기도 하고 플랫 메이트 캐스팅 인터뷰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먼저 한 달 정도 묵을 단기 숙소가 필요하다. 베를린의 한인 커뮤니티인 '베를린 리포트'의 방 매매 섹션에서 쯔비셴(단기 임대)을 구할 수 있다. 또는 페이스북 그룹 '독일에서 방 구하기'나 'Flats in Berlin'을 주로 이용했다. 임대자를 구하는 글을 보고 연락할 수도 있고 본인이 직접 방 구하는 글을 올릴 수도 있다.
[벼룩시장] 방·매매 1 페이지 | 베를린리포트
[벼룩시장] 방·매매 - 팔자/방있음글에 꼭 <가격제시>하세요. 본인이 사는 방을 내놓는게 아닌 임대수입이 발생하는 모든 임대글은 유료이며 그밖에 신상품(예:마스크), 총1천€이상 팔자글은 1
berlinreport.com
7. 집 구하는 웹사이트
다들 알다시피 독일에서 집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사이트는 WG-gesucht, Immobilien scout 24, ebay, facebook group 등이 있다. 나도 처음에는 방을 포스팅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자기소개 식의 짧은 메시지를 보냈었다. 그러고 답장이 안 와서 좀 더 길게 메시지를 작성했다. 그래도 답장이 안 왔다. 3주 동안 거의 50개는 넘게 보낸 듯하다. 이 중 내가 받은 답장은 총 2-3개 정도.. 단기 숙소를 체크아웃해야 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희망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고 절망스러웠다. 의미 없이 메시지만 보내기를 계속하던 중 베를린에서 사람들 좀 만나볼까 하고 참여한 이벤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게 된다.
여기서 첫 번째 중요한 팁!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설정한 후 Notification alarm을 켜놓는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 내 조건에 맞는 집을 포스팅하자마자 내 이메일로 알림이 온다. 그러면 지체할 것 없이 사이트 혹은 앱에 들어가서 미리 작성해놓은 자기소개와 pdf(바로 이어서 밑에 설명됨)를 보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집을 올리는 사람들은 적으면 200개에서 1000개 넘게도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초반 몇 개 메시지만 읽어보고 선택한다고 한다. 그러니 올린 지 이미 하루 이틀 지난 포스팅은 메시지를 보내도 읽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포스팅 알림이 오자마자 몇 분 안에 바로 컨택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WG Zimmer Wohnungen Wohnungssuche WG Suche WG Wohnung vermieten WG Nachmieter Zwischenmiete : WG-Gesucht.de
www.wg-gesucht.de
Immobilien, Wohnungen, Häuser und Gewerbe – ImmoScout24
www.immobilienscout24.de
8. 자기소개 pdf 작성 (중요도 ★★★★★)
두 번째 중요한 팁! 사진, 기본정보를 포함한 자기소개와 (학생이라면) enrollment certificate, (일하고 있다면) payslip 또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전부 모아서 하나의 pdf로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력서를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만든 pdf를 보내면 집주인도 번거롭게 어떤 문서가 필요한지 일일이 묻지 않아도 다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감이 확 올라간다.
사진을 첨부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이고, 기본정보인 move-in date, rental duration, contact detail은 bullet point로 한눈에 보기 쉽게 작성한다. 자기소개는 먼저 본인의 현재 상황(학업 중인지 일하는 중인지 등)을 간단히 설명하고, 본인의 하루 일과를 간략하게 적는다. 플랫 메이트는 주방과 화장실 등을 공유하면서 생활하게 되는데 같이 살아보기 전에 미리 하루 루틴을 안다면 선택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이다. 덧붙여서, 본인의 성격이나 취미생활 등을 같이 적는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나는 여기에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같이 적었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짧은 글로 나를 다 표현하기는 한계가 있으니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내 인스타를 보고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렇게 pdf를 준비해놓고, 기본적인 자기소개 template도 따로 준비해놓는다. pdf를 열어보지도 않는 등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간단히 내 소개를 하고 모든 문서를 pdf에 같이 첨부했으니 확인해달라라고 언급해놓는다. 그리고 포스팅에 따라 그쪽에서 원하는 조건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으니 그거에 맞춰서 template을 살짝씩 수정해서 보내면 복사 붙여 넣기 한 듯 보이지 않는다. 또한, 가끔가다 description에 특정 단어를 같이 적어 보내달라는 미션을 주는 경우도 있다. (복사 붙여 넣기 해서 백 만개씩 뿌리는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함) 그러니 각각의 포스팅을 잘 읽어보고 이에 맞춰서 잘 지원해보도록 하자.
실제로 이 방식으로 지원한 결과, 3주에 답장 3개 받던 수준에서 하루에 메시지를 3-4개씩 받게 되는 엄청난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방법을 미리 알았더라면 덜 고생했을 텐데, 내가 봤던 수많은 좋은 조건의 집들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니 이 꿀팁을 보게 된 여러분은 제발 나보다는 고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9. 캐스팅 인터뷰
답장을 받고 한번 집을 보러 오라는 약속을 잡았다면 직접 찾아가서 집도 둘러보고 플랫 메이트도 미리 만나본다. 이때 여기 사람들은 이 과정을 캐스팅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거의 인터뷰처럼 같이 생활할 사람에게 꼼꼼히 이것저것 물어보고 플랫의 분위기와 맞을지 등을 확인한다. 예를 들면, 플랫의 분위기가 소통이 많기보다는 각자 생활에 집중하는 편이라면 그에 맞는 조용한 사람을 고를 것이다. 아니면, 가끔 저녁도 같이 요리해먹고 거실에서 시간도 같이 보내는 등 뭔가 함께 하는 게 많은 플랫 분위기라면 그에 맞는 활발한 사람을 고를 것이다. 그러니 나도 나에게 맞는 플랫을 골라본다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다녀오면 좋다. 아, 직접 방문하게 되면 플랫 주변의 교통 액세스나 상권 등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10. 집 계약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확인 답장을 받으면, 집을 계약하게 되는데 이때 계약서 작성 전에 보증금을 먼저 보내는 등 섣부르게 행동하면 안 된다. 무조건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렌트비에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인터넷비 등이 포함되는지 등을 물어본 뒤 보증금과 첫 달 월세를 송금한다.
나는 이 방법으로 집을 구한 지 일주일 만에 괜찮은 조건의 집을 찾고 계약까지 완료했다. 안멜둥도 운이 좋게도 취소 자리가 나는 바람에 이사 들어가기도 전에 끝내버렸다. 우리 모두 베를린에 둥지를 틀고 안정적으로 정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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